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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워니랑 ㅎㅎ

딸의 명언

작년 까지만 해도 직장 이야기가 나오면 

이렇꿍 저러꿍 선배를 욕하던  큰딸이

이제  년차가 올라가 선배가 되고 보니,

< 어떻게 그렇게 뭘 모를 수 있는지 너무하고 ...답답하다> 후배들에 대한 불평을 늘어 놓는다.

어느날 웃으며 자신도 그때 똑같았다는걸 깨닭았다고 ..그래서 지금 심정으로는 그때 욕했던 선배들 찾아가서 용서 해잘라고 절하고 싶단다.

<<정말 미안해요 욕해서... 얼마나 답답 하셨어요 죄송해요.>>

<<엄마 사람은 말이야

어떤걸 자신이 알기 전까진 아무리 여러번 설명을 들어도

도대체 그렇게 어려운걸 저사람은  어떻게 알 수 있는지를  신기해하다가

일단 자신이 알고 난뒤엔  예전의  자신은 잊어버리고,

너무 쉽게 느껴져 그걸 설명해도  못알아들으면   참을수 없이 화가 나니 ...참  사람이란 ..>>.


이 이야기를 친구에게 했더니 깔깔 웃으며 자기 아들 이야기를 한다 .

원래 치기가 있어 고등학교때 오토바이타기 ...음악등 이것 저것 하느라 공부를 좀 건성으로했는데

대학을 빡세게 공부해야되는 과를 가서  낙제를 한후로 정신을 버쩍 차려서 결국 장학금까지 받았단다

그러더니 하는 말 왈

<엄마 애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면 본인도 즐겁고 주변 사람도 좋아하고

자기인생을 위해서도 좋은데 왜 공부를 열심히 안 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그동안 엄마가 저 때문에 얼마나 속을 끓인걸 아는 지 모르는지..  기가 막혀

<너 그 이야기 어디서 많이 들은 거 같지 않니.>

< 아니요 , 완전히 내가 다른 아이들 보면서 정말 답답해서 하는 이야긴데요 >

.....헉...

<야 이놈아 , 너 학교 다닐 때 엄마가 너한데 수 없이 한 이야기 잖아 >

<.......어 ....기억 안 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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