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같이 봉사하는 친구랑 의논 할일이 있어 만난 자리에
그녀의 고등학교 동창두 같이 있었다.간단한 내용이라 같이 합석 해서 이야기 하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 긑에 <바람>에 대한 예찬론이 나오게 되었다.
나자신 주택에 살게 되면서햇빛, 물만큼 중요한게 바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
바람은 만남이고 소통인데.....
이것 은 같은 것끼리는 만들어 지지 않는다.온도, 기압이 다를때 .....생기는거다.
사람과의 관계도 서로의 다름 차이를 인정하는데서 서로의 만남이 시작 된다.
힘, 바람, 생명이런 이야기 중에서신나서 바람 예찬론을 펴는데 한 친구가
야 바람피우다는 말도 참 예쁘지 않냐 한다.
그래 그것도 혼외정사 불륜 외도는 뭔가 나쁜일 범죄 같기도 한데 그것 보다는 훨씬 낭만적이다.
우리 정서가 좀 더 관용적이고 여유가 있어서일까.
내 기억 속에서 맨처음 바람을 피웠던 건 다섯살 때였다.
뭔가 엄마가 미웠던 가보다.
그래서 난 마당에 있던 꽤 큰 나무를 마구 흔들었다. 흔들 흔들 바람이 일게....
<엄마 많이 속상하지 나 바람 많이 피운다 ..바람 많이 핀다>
신나서 나무를 흔들고 또 흔들었다.
아마도 어른들 이야기 속에 남편이 바람피워 속상하단 이야기를 들었었나 보다.
난 어떡하든 엄마를 속 상해하게 만들 궁리를 했고, 드디어 집 마당 나무로 바람을 일으켰다.
아__ 너무 덥다
누가 백두산 만한 나무를 흔들어서 바람 좀 피워주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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