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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워니랑 ㅎㅎ

은행 털로 간다.

아침에

친정 어머니의 전화를 마침 세수중이어서 못 받았다.

오늘 병원을 가신다고 .... 나중에 전화 하라고 하셨단다.

점심을 먹고 전화를 드렸더니 독감 예방주사 때문에 병원을 가셨었단다.

전화를 빨리 끊으려 하시면서

나 지금 나가야 돼

아버지랑 은행 털로 가야돼

너무 놀라서

녜 은행을 요.?????

맘 속으로 아마 통장 잔고가 얼마 없는 통장을 다 찾아 정리 하실려나보다. 줄어드는 잔고에

속이 상하셔서 턴다고  그러시구나 . 순간 이런 생각이 머리 속을 스쳤다.

그래 은행을.... 털로 간다 .

  은행나무 ...

어머 그러고 보니 근처 당신의 빈 땅에 있는  큰 은행 나무에 벌써 은행이 누렇게 익었겠네

 감이나 사과 같은 큰 과일은 하나씩 따지만, 대추나 은행은 막대로 나무를 툭툭 쳐서 떨어진걸 줍는다. 그걸 턴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해서 겉 껍질을 벗기고,  은행을 주시는데 늘 받기만 하는 사람은 늘 남의 일 같은 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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