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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그림 사람이야기

고추 ..... 도대체 뭐길래 ?


가을 햇볕 (안도현)

가을 햇볕 한마당 고추 말리는 마을 지나가면
가슴이 뛴다
아가야
저렇듯 맵게 살아야 한다
호호 눈물 빠지며 밥 비벼먹는
고추장도 되고
그럴 때 속을 달래는 찬물의 빛나는
사랑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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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식단이 갈수록 매워지고 있다. 김치와 매운탕, 비빔냉면, 낙지복음 정도가 전통적인 매운 음식이었는데 요즘은 안동 찜닭이니 고추장 삼겹살, 매운 우동, 얼큰 수제비등 새로운 매운 식단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이라 할 수 있는데 맵기로 유명한 멕시코 음식, 중국 쓰촨 요리, 통얌꿍과 같은 태국 요리, 인도 매운 카레, 한국 김치등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그런데 매운 맛은 너무나 강해서 음식 재료 고유의 맛과 다른 향신료의 향을 압도해버리는 문제가 있다. 그 결과 음식들이 특색을 잃어버리고 천편일률적으로 변하고 만다. 한국의 나이 든 해외여행객들은 짜는 고추장으로 무장하고 외국의 낯선 음식들을 대하는데 세계의 어떤 독특한 음식이라도 고추장 세례에는 도리가 없다. 그저 매운 한국 음식으로 변하고 마는 것이다.
사람이 술을 마시는 것과 같이 처음에는 사람이 매운 음식을 선택하여 먹게 되나 차츰 그에 익숙해지면 맵지 않은 음식은 제삿밥이나 병원밥처럼 심심해서 못먹게 되고 결국 매운 맛의 지배를 받는 식생활을 하게 된다.

이 매운 맛의 주범은 역시 고추이다. 생강 마늘 양파 파 겨자 와사비 산초 후추등은 매운 맛의 정도에서 고추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식탁에 고추나 그 가공품이 빠지는 일이 없으니 과연 이 고추란 것이 무엇인지 알고나 먹어야 하지 않을까.
물론 고추가 가지과의 일년생 초본에 달리는 열매임은 대충 다 알지만 고추에는 그보다 훨씬 다양하고 재미난 이야기들이 얽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 있어 소개하려 한다.

한국에 2002년도에 나온 책인데 원제는 Pepper이고 한국어판은 “고추 그 맵디 매운 황홀”로 되어 있다. 저자 “아말 나지“는 인도 뱅골 출신으로 아일랜드에서 대학을 마치고 뉴욕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사람인데 고추의 동서고금에서의 역사를 마치 TV 다큐멘타리 제작하듯이 다루었다.

그는 어느 심리학자의 견해를 인용하여 사람이 왜 매운 고추를 먹는가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고추를 먹으면 심장이 빠르게 뛰고 콧물 눈물 땀이 나며 위장활동이 활발해 지는데 이런 신체적 변화가 다시 뇌에 전달되고 뇌에서는 이런 증상을 종합하여 신체가 외부공격으로 부상을 입었다고 판단하고 엔돌핀을 분비하게 되고 이것이 일시적 쾌감을 주게 되므로 그 행복감에 맵고 고통스런 고추를 먹지 않느냐..?”

참고로 이야기하자면 저자 ‘아말 나지’는 고추 문제에 있어서 한국민을 모욕했다. 그는 한국 관련 기사를 [딱 두 군]데만 등장시키는데 그저 “한국에서도 고추를 이용해서 김치라는 식품을 만드는 재료로 쓴다“ 이게 끝이다. 그래서 나름대로 한국측 자료도 살펴보고 또 일본 교토 대학 이와이 교수가 쓴 ”고추, 매운 맛의 과학“이라는 책도 참고했다. 이 글의 용도 자체가 잡담성이니 어느 부분이 어느 책에서 나왔고 어디 있는 무슨 자료를 퍼왔다는 식으주 성분 캡사이신이 혀와 입의 신경에 작용하면 이 통증이 뇌에 전달되는데 뇌는 신체의 모든 배수 시설을 가동한다.로 밝히지 않을것이며 글의 성격상 경어체는 어울리지 않아 생략하니 선배님들 양해바란다.

*** 동창 블로그에 올려진 글인데....관심 있어 퍼 왔다 .

아래 내용으로 계속 정리 될 예정이다.


1. 고추 알고나 먹자.
2. 고추의 유래와 품종
3. 고추는 왜 매운가?
4. 고추는 우리만 먹나?
5. 고추의 재배와 가공
6. 고추의 다양한 쓰임새
7. 고추의 의학적 효능
8. 미정, 7번이 끝일수도 있고 할말 남으면 8번 감.
*****

역사 소설 쓰는 친구가 .고려때 김치를 등장 시켜? 말아 ?

고추는 있었나? (김치가 빨겠나?) 고민 했었다 한다 . 자료에 의하면 고려때 김치는 아마

백김치 처럼 고추가 안들어 갔을거라고 ..역사 소설에선 그런 사소한게 무지 고민 스럽고 신경 쓰인다고

고추는 조선 중엽 중에 우리나라에 들어 온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