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 탄압으로 터키 경찰에게 부모를 다 잃은, 옆집의 다섯 살짜리 소녀 헤자르와
은퇴한 판사 리파트와의 만남은 우연히 어쩔수 없이 서로에게 왔다.
터키 말을 쓰는그에게 터어키가 국적이지만, 그 말을 모르는 아이는 계속 쿠르드 말만 해 댄다.
서로 이야기는 하지만 ,내용은 통하지 않는 평행선이다.
현실적인 필요 (아이를 보살필 )에서 리파트는
터키인 행세를 하던 쿠르트족 가정부에게서 그간 경멸하던 그 말을 한마디씩 배운다.
아이에게 쿠르드말을 건내자 헤자르는 드디어 할아버지 말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한 국가이면서 다른 민족으로 분쟁 상황에 있는 터키의 쿠르드과 터어키인이 배경으로 되어 있지만
그 메세지는 화해(만남)이다. 다른것과의 만남이다.
아이를 통해 쿠르드족의 아픔을 깨달아가는 할아버지... 현실적인 이유로 터키인척 하지만, 속사람은 쿠르드인인 가정부 ..
때로는 이런 경계에 선 회색인이 서로에게 다리가 된다. (양쪽으로 부터 다 배척 당하기도 하지만 )
할아버지가 아이의 말을 배우자, 아이도 할아버지의 말을 배우기 시작했다.즉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 들이는 거다.
리파트와 헤자르는 드디어 같은 언어를 쓰게 된다.
대화는 강자, 여유있는자가 먼저 상대의 말을 배우는게 순리인거 같은데 현실에서는 .....
처음 두사람의 만남은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시작 되었지만
나중에는 그게 삶에 중요한 의미 되고, 성가심인줄 알았는데 그게 리파트의 마음에 삶의 싹을 튀운다.
결국 헤자르는 현실의 편안함 버리고, 찾아 온 친 할아버지를 따라나선다.
그동안 의 옷가지와 모든걸 벗어두고 처음 입었던 옷과
길에서 데려온 고양이, 할아버지와 찍은 사진만 가지고 떠나려 한다.
할아버지가 고양이는 남겨두라면서, 그간 아이가 입었던 옷가지와 모자를 주는 마지막 장면은 서로의 흔적을 주고 받는거다.
만남은 상대방의 말을(언어) 배우기 시작 하는데서 출발 하고, 말은 의사 소통을 할수 있는 다리이다.
국가 만이 아니라 개인도 소통의부재가 모든 싸움의 시작이다.
소통을 통해 상대의 상황과 아픔이 와 닿고 ,그 아픔과 처지가 이해되면
비록 각자의 자리에 있더라도. 증오하거나 미워하지 않을 수 는 있다.
전쟁도 결국은 만남, 소통의 부재가 표현된게 아닐까
상대를 인정 해주지 않으려는 데서 전쟁이 되는거고 .....존재를 인정 받지 못하면,목숨 까지도 버릴 수있는 그게 사람 아닐까 .
소통이 되면 화해는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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