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즘 매일 밤 하는 일은 ?
모기와의 전쟁이다.
최근 2-3년 사이에 내가 가장 잘 알게 된것 중 하나가 모기의 생김새 다.
워낙 모기에 잘 물리는 체질인데 단독으로 이사 오고 나니 확실히 모기가 많다. '
얼굴에 모기 물린 자국이 여드름 처럼 듬성듬성이다.
그러니 모기를 안 잡을 수 없다게다가 모기약 냄새를 워낙 싫어해 차라리 모기에게 물리고 말지 인데 ...
한여름이 지난 10월 들어 서면서 부터 모기는 적어진것 같은데
한 밤에 우ㅔㅇ웽 거려 새벽 2-3시에 잠을 깨게한다.
불을 켜면 대개는 벽에 앉아 있는데 이미 물은 놈은 새까만 흑미 같은 모양새다. 그리고 아직 안 물은 놈은 흐릿한 밤색이다.
잡으면 피가 손가락에 묻을 만큼 많이 난다.
정말 오늘 아침에는 화가 나서 아침 먹고 난뒤 방 천장과 벽을 자세히 살폈다.
두 마리 잡았다. 이방 저방 살펴보니 천장 벽에 모기가 간간이 있다.
아마 7-8 마리 잡은 듯 하다. 그러고 보니 낮에 모기를 보거나 생각 해 본적이 없다.
모기란 낮에는 어디 깊은 장롱 뒤 같은 곳에 숨어 있거니 했는데
의외로 벽이나 천장에 있었다.
작년에서야 벽에 붙은 모기는 볍씨처럼 생겼고 색깔도 이미 피를 먹은 놈과 안그런 놈이 다른 걸 알았다.
오늘 밝은 아침 나절에도 벽에 가만히 붙어 있는것도 보았다. 잠자는 걸까. 사람과는 밤 낮이 다른 걸까
오늘은 모기약을 사야겠다.
이제 한밤의 전쟁을 끝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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