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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나의 얼토 당토 엄마

                                                김   연

  글이 재미있다. 딸을 키우는 엄마 , 나보다는 덜한 거 같지만,덜렁거리고 자기중심적이지만 ,

대신 친구처럼 평등한 관계를 가진 엄마인 점이 나와 닮은 데다, 저자가 후배라서 더 친근감을 느껴서이기도 한것 같다.

 자식 키우는 애환 보다는 . 좋은 친구를 만들어가는 과정 같아서  오히려 유쾌했다. 원래 엄마가 칠 칠 맞으면 내 경우를 보아도 자식이 빨리 철이 들고 엄마를 챙기기도 한다.

아쉬운 점은 딸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생각, 갈등이 느껴지지 않아 중학생인 딸의 시선으로 본 엄마인데, 엄마가 딸의 이름을 빌려 자신을 풀어 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반면에 엄마와 할아버지 할머니의 관계에선 많지 않은 부분인데도  진한 애증이 느껴져서 나도 가슴이 시렸다.

외할마버지 할머니와   엄마의 관계가 서로 깊은 연민 때문에 서로를 아프게 하는 반면 ,현실적으로 그리 좋달수 없는 환경에 놓인 엄마와 딸은  끝임없이 똑똑거리지만, 서로가 같이 밝고 경쾌하다. 서로를 통해서 같이 자라는 모습이 보여진다 . 둘의차이는 무얼까 . 대화가 되는 관계와  아니것의 차이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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