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트어트 브란운 / 윤미나 역 /흐름 출판
나는 아이들에겐 놀이가 최고의 교육이라고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터라 책을 보자 마자 흥미가 생겨서 단숨에 읽었다. 이 책은 막연하게 생각하던 놀이가 무엇 인가를 확실하고 구체적으로 느끼게 해주었다. 친한 후배 에게 이야기 했더니 당장 사 보았단다 .남편과 함께 읽었다며 고맙단다.
많은 사람들이 <일work>의 반대말로< 놀이>를 생각한다 . 슈트어트는 놀이의 반대말은 일이 아니라 ,< ‘우울함depression>’이란다. 내 생각에도 누군가가 정말 신나게 일할때는 이미 그사람에겐 그것이 놀이가 된것이다 .그러니 일과 놀이는 오히려 동의어가 되기도 한다.
어린이들에게 놀이가 세상과 소통하는 배움의 통로이고 , 어른들에게 놀이란 즐거움을 추구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다. 그런데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바쁜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잃어버린 것이 놀이 본능, 바로 ‘즐거움’이란다.
이책은 놀이와 즐거움의 발견 방법을 가르켜 주는 것이 아니다. 왜 놀이가 중요한지 또 놀아야 하는지 를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 우리는 어린 시절 모두 자연스럽게 ‘놀이’를 한다. 따로 배우지 않았지만 놀이를 하면 즐거우니까.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마음이 바빠지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잃어버린 것이 ‘놀이’다. 남들은 열심히 일하는데 자기만 혼자 놀면 뒤처진다는 생각 때문이다.노는 것에 대해서 갖고 있는 죄 의식 을 버리고, 노는것은 중요하고 좋은 것이고, 행복해지고 싶다면 꼭 찾아야 할 가치란다
평소에는 자신의 시간을 갉아먹는다고 생각했던 놀이에서 즐거움을 되찾는다면 일에서도, 생활에서도 많은 변화가 찾아옴을 이 책은 수 많은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책은 일에서 창의성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써의 놀이, 너무 즐거운 나머지 놀이가 되어버리는 일 등의 경우들을 보여주며 놀이야 말로 삶이 황폐해졌을 때 활기를 되살릴 수 있는,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있는 것이다.
동물의 본능인 식욕과 생존 욕구를 능가할 만큼 강력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즐거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욕구다. 모든 동물들은(특히 포유류) 잘 먹고 잘 쉬고 안전하면 즉흥적으로 놀이를 한다. 즐거움을 추구하는 이런 놀이 본능은 모든 욕구를 능가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우리는 놀이 본능을 잃어가고 있다.
평생 ‘놀이’ 연구에만 매달려온 그는 현대인에게 행복과 성공의 열쇠는 ‘놀이’에 있음을 강조한다.
놀이가 그렇게 대단한 것이라면, 놀이 없는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 한번 생각해보자. 게임이나 스포츠가 없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놀이 없는 세상에는 책, 영화, 예술, 음악, 농담, 드라마도 없다. 남녀 간의 시시덕거림, 쓸데없는 공상, 코미디, 아이러니 없는 세상을 상상해보라. 그런 세상은 살기에 끔찍한 곳일 것이다. 넓은 의미로 사람들을 세속적인 삶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 놀이다. 나는 때때로 놀이를 산소에 비유한다. 우리 주위에 있지만, 잃기 전까지는 거의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고마움을 느끼지도 못한다. ---p.41
어떤 활동이 한 사람의 내면에 있는 진실과 통하면 삶의 촉매제가 되어 다른 모든 것까지 생동감 넘치게 만든다. 즉, 놀이는 인생에 흥분과 모험을 되살리고, 놀이를 중심으로 일을 연장시키고, 세상과 충만한 교감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놀이는 모든 예술, 게임, 책, 스포츠, 영화, 패션, 재미, 경이로움의 토대다. 다시 말해 우리가 ‘문명’이라고 생각하는 것의 근본이며,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정수이자 인생을 활기차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p.47
우리가 무심히 지나쳤던 .동물들이 어떻게 노는 지를 보여준다 ..동물은 놀이를 통해 주변 환경과 친구 및 적과의 관계에 대한 규칙을 배운다
동물 연구가 제인 구달의 추천 평이다.
<스튜어트 브라운 박사는 동물과 인간의 삶에서 놀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누구나 금방 알아챌 수 있도록 아주 흥미로운 문체로 이야기해준다. 사실 ‘놀이’는 아이들에게는 이 세상에서 최초이자 최고의 교육이다. 그리고 동물들에게는 먹고 잘 쉬고 안전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본능이다. 이 책을 통해 나 역시 동물들의 놀이 욕구에 대해 더 많이 배운 것 같다. - 제인 구달Jane Goodall 박사 (제인 구달 협회 설립자, 유엔이 선정한 ‘평화의 메신저’)
본문에 동물의 놀이에 대한 나온 예이다. -딱 보기에도 며칠 굶주린 듯한 흰곰들이 썰매 개와 마주쳤다. 처음에 흰곰과 썰매 개는 서로 으르렁거리더니, 갑자기 썰매 개 한 마리가 곰에게 다가가 꼬리를 흔들며 코를 곰의 몸에 비비며 장난을 걸었다. 그러자 순식간에 긴장이 풀리고, 둘은 어린애들처럼 눈 위를 뒹굴면서 놀이를 즐겼다. 이후 일주일가량 흰곰과 썰매 개는 매일 만나서 즐겁게 ‘놀이’를 했다. (본문 6쪽, 본문 59쪽, 2장 우리는 왜 놀이를 하는가)
놀면 뒤처진다는 낡은 발상은 버려라!
지금 놀지 못하면 오히려 뒤처진다!
먹고 자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놀이 본능’이 란다 .
힘들고 지친 일상에서 ‘플레이’를 되찾아야 하는 이유를 이야기하고 역설적이게도 성공과 행복를 위해서
라도 놀이를 하라고 한다. 우리는 흔히 잘 하는 걸 하라, 좋아하는 걸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다 .
어떤일을 좋아하고 , 놀이로 처럼 즐기게 되다면 본인도 행복하고 성공할 확율도 높다, 그래야 진정 성공 한것이라 하겠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사회도 좀 놀이를 많이 만들고 명절을 축제로 만들어서 다같이 놀았으면 얼마나 좋을 까 싶었다 .
학교 폭력의 최고의 대책도 신나게 놀게 해주는게 같은데 .....
이책이 어떻게 일을 놀이로 만들어 가는 지는 가르켜 주지 않는 다 그건 각자가 해 야할 몫이다 .
차라리 켄 베인의 <최고의 공부>에 보면 놀이처럼 인생을 탐구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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