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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루루와 짱이

소크라테스 질문법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이라하면 철학자나  지성인들에게나 해당는 걸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 질문법은 초등학교 입학전의 아이들에게야 말로  유용하다.

어른은 옳다고 생각해도 이런 저런 이유로 다른 선택을 하기도하고, 또 상대의 말을  받아드리기전에 일단 자기의 생각을 먼저 내세우다 보니 질문으로 대화를 풀어가는 자체가 힘든 경우도 많다

.물론 대화를 이끌어 가는게 좀 힘들긴 하다. <이건 왜 그런데요> . <그래서요> <이러면 되잖아요>. 소크라테스가 제자들과 대화 하는 만큼, 아이들의  말도 안되는 ? 질문이 너무 많다 .일일이  대답 하느라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해야한다 . 어른의 입장에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대니 거기에 일일이 대응하는게 짜증나는 일이기도하다.그래서 인내심이 필요하다.그렇지만 혼자 설교하듯 이야기하는건  대화가 아니지 않은가.어른과의 대화 보다 좋은건  어린이들은 자신이 일단 옳다고 수긍하면 그걸 지킬려고 노력한다는 거다. 아이와 함께 이런 저런 생각을 다 해보다  같이  결론을 내려서 나중에  여러번 잔 소리 할 필요가 없다면  좀 귀찮아도  꽤 남는 장사다. 스스로 깨닭은 것이기 때문에 힘들어도 일단 합의를 보면 훨씬 효율적이다는 말이다.  그럴려면 먼저 어른이 가진 고정 관념과 상식을 버리고 아이의 입장과 수준에서 그  머리 속의  논리을 읽어 내어야 한다 .

어른 들은 아이에게  자기 혼자서  실껏 그렇지 . 그렇지  하구선 아이와  대화를  했다고 한다 .그건 대화가 아니라 설교이고 설득이다 .아이들과의 대화는 반드시 논리 적이어야 한다.   논리적이라는 말은  과학적이거 진실이라는 말과 다르다 .아이가 납득 하게 한단계씩 풀어가야 한다는 뜻이다  .즉  하나 다음에  둘  셋 넷 ....  한계단 씩 올라가야한다는 뜻이다 . 하나 다음에  다섯이 나오거나  2가  몇번 반복 되거나   5 뒤에 삼이 오면 안된다는 뜻이다 .

어떤 문제가 풀리지 않을때,  지금도   되새겨 보는  이야기 하나 있다.  이숍 우화 인가 ????  상식과 지식이 우리의 발목을 잡는 다. 아이들은 스스로 답을 알고  있다.

 <동화 하나>

<예전에  어떤 왕에게  외동딸 공주가 있었다. 왕이 어찌나 이뻐하였던지 , 공주가  말하면  모든 걸 다 들어 주었다.

어느날 밤에 마당을  거닐다가  하늘에 있는 초승달을 보더니, 그걸 달란다 . 이걸 어저나 . 아무튼   누군든 달을 따오는 사람에게 큰 상을 내린다 하였더니  어떤이는 엄청나게 긴사다리를 타고 올라가고  그물도 던져 보지만 모두 실패 했다.

드디어 공주는  아프기 시작 했다. 모든 약이 소용 없고 달만 달란다.   걱정이 된 왕 앞에 나이든 대신이 나타나서 자신이 해보겠노란다.

대신은 공주에게 갔다.

<공주님 공주님 ... 달은 얼마만 합니까 .  내 손톱 크가만 하지.>

<어떤 색깔이지요.>        < 금 처럼 반짝거리지.> 얼른 금으로 손톱 만한 달을  만들었다.

  공주의 병이  나는 건 물론이다 .  그런데 다시 왕은  고민이 생겼다 . 따온 달이  오늘 밤에 하늘에 나타 날텐데 거짓이 탄로 나면 어쩌지 . 창문을 막아 버리나.   

<걱정 마십시요.>

왕을 안심 시킨 대신은  공주에게

< 아니 달을 따왔는 데,  하늘에 또 달이 있으니  어찌 된것이지요 .>

공주왈   <아이 그것도 몰라   내 이빨도 빼고 나서 이렇게 새로 나왔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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