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 사슴이 걸어 다니는 나라 공원의 풍경 >
여행 할때 워낙 짐을 안 가져가는 편이라, 딸아이는 작은 배낭 하나, 나는 손가방 하나 그리고 컵 라면 2개. .....
오사카항 여객터미널에서 지하철역까지는 도보로 15분이란다.
한 오분 즘 걸었나. 앞서 가던 서양 친구 두 사람이 멈춰 서서 지도를 보고 우리도 본다.
지하철역을 찾는 것 같아 우리도 주변을 살피는데, 저 쪽 편 건물에 전철역이 보인다.
저기라고 가르키곤, 같이 걸었다. 스페인 대학생이란다. 일주일 동한 한국을 여행한 뒤, 같은 배로 온 것이다.공주 부여 경주 안동 그리고 서울을 구경 했단다. 안동은 확실히 외국인 여행코스로 자리 잡힌거 같다. 스페인 사람들이 올림픽 이후 한국에 대해서 친밀감을 느끼는 것 같다.
나중에 알고 보니,멈주어서 찾던 곳이 코스모스 스퀘어로 역 앞이었다. 그곳에서 타야 하는데, 한 정거장 더 걸어서 간 것이다 . 그 땡볕에..
덕분에 그 친구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이야기 중에 내가 젊었을 때라고 했더니 정색을 하고 지금도 아주 젊단다.
무슨 뜻일까.
동양사람은 체구가 작아서 나이를 잘 몰라서인가, 아니면 지금 이 나이도. 젊다는 뜻일까. .
숙소를 들르지 않고 바로< 나라>로 가기로 했다.
지하철 표 사는걸 역직원에게 도움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초행길인 스페인 친구들 표도 같이 부탁했다. 뭐 대충 바디 랭귀지로....
차를 두 번 바꿔 타고 남바역에서 근교 열차를 타고 나라에 도착했다.
나라 구경을 마치고 바로 오사카로 돌아 갔다 .
아직 숙소를 확인 하지 않아서 ...저녁을 거기서 먹는게 나나서 였다.
숙소는 약도에는 지하철 니혼바시역에서 도보로 10분정도 .....딱 건너편에 은행 하나만 표시되 있다. 이름도 코니텔 ...작은 콘도 비슷하다 했다.
숙소를 거의 온 것 같은데 약도에 표시된 은행이 없다. 일단 구경 삼아 쭉 걸어 보았다.
임 불이 다 꺼진 대리석 건물은아마 백화 점 인 듯 ....문이 닫겨 있는데,도로 바닥에 직사각형의 납작한 상자들이 있다.
근사한 건물과 어울리지 않는 .....
자세히 보니 노숙자들이다.밧스 속에 사람 다리가 보인다.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박스가 약간 열려 있다.
땅 바닥 대신 종이 박스를 두 개정도 이어서 들어 누울수 있게 만들었다. 위 뚜껑도거의 닫혀 있어 자세히 안보면 영락 없이 박스 ...
니어카 위에 박스로 만든 집도 있다. 영락 어는 종이집 ...
오사카의 노숙자는 ...... 방해 받고 싶지 않은 건가 모습을 드러 내기 싫은 건가 .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무섭고 또 한편으론 찍히는걸 싫어 할거란 생각에 사진 찍기를 포기 했다.
상가가 문을 닫으니 길이 어둡고 무섭다.
아무래도 너무 벗어난것 같아 다시 원래 짐작 했던 골목으로 다시 올라 갔다. 가게들이 거의 문을 닫아 거리가 더욱 어둡다. 골목을 계속 들어 가기가 무섭다. .(혹시 아니면 헛 수고 하기 싫어서) 코너신발 가게 여자분게 물었다 낀끼은행을 ...은행을 물으면 하나같이 먼저 하는 말이 지금 은행은 문을 닫았단 소리부터한다. 우리가 외국인인걸 알고는 아버지 인듯한 어른이 데려다 주란다,
길까지을 건너 은행 앞에 데려다 주는데, 아무리 보아도 낀끼은행은 아니다.
우리가 찾는 곳은 아니다. 그래도 일단 고맙다고 할수 밖에... 그녀가 돌아가자 니혼바시역이 있는 사거리로 돌아갔다.결국 모든 길을 걸었다. 짐은 무겁고 발은 아프고... 지치긴 했지만 나중엔 겁이 나니 아픈것도 잊었다. 그러다 공중전화가 보여 숙소에 전화를 걸었다 한국말이 통하는데..(왜 그 생각을 못 했을까).. 자세한 설명을 듣고 갔는데 ... 어 아까 그 은행앞길건너 반대편 골목으로 갔다. 말해준 지명이 다 거기라고해서 ...그런데 도저히 못 찾겠다
깨끗한 호텔이 있어, 거기 들어가서 물었다.호텔 직원이 지도를 보고 열심히 찾지만아마 설명 하기가 어려운가 보다. 조금 상급자인 듯한 남자가 물수건도 주고 ...친절하다.
시원한 곳에서 의자에 앉으니 이제 살 것 같고...
여기서 5뷴만 기다리면 데리러 온다고 애기 해준다.
도착 해보니 처음 물은 신발가게에서 조금만 가면 되는데...문제는 그 은행이다.
없어진지 오래데서 ...아무도 모르는 곳이다.
지점명이 정확치 않으면,은행이야 말로 딴곳에서 해매기딱 좋은데....알면서 같은 실수를 한다.
하지만 약도에서 유일한 건물이름이니 무시 할수도 ......
숙소에 도착하니 발에서 불이 난다....방 두칸이지만 오픈 되어 있는데 ...옆방은 아가씨 세명묵는단다.. 왔다가 간 듯 짐만 있다.냉장고 냉온수기 가스렌지 전기밥솥 취사 시설이 다 되어 있다. 밥 해먹을 생각은 없지만 냉장고를 열어 보았다. 옆방 아가씨들의 것인 듯 삼다수 포카리스에트 ....김 미숫가루 먹을게 가득하다.
밥늦게 만난아가씨들은 숙소에서 점심을 해 먹고 나갔단다. 나라 고베의 바다위에 있는 엄청나게 큰 다리 야경까지 보고 왔단다. 아가씨들도 역시 발에서 불이 난단다. 우리만이 아니군 .
물가 비싼 일본이니, 먹을거 당연히 사 왔다며 신나 하더니 .....결국 다 남겼다.
물가가 비싸지만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의로 사고 질좋은걸 먹을 수 있다.
휴```` 오사카에서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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