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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워니랑 ㅎㅎ

냄새안나는 부우~`웅~ 인형

얼마전 부터 집에서 부우 웅 하는비행기 소리 같기도 하고 뭔가 고장 난듯한 소리가 자꾸 들렸다.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람 . 드디어 그소리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들째아이 핸드폰의 알람 소리였다.

아무래도 조용한 아침 시간에 내가 먼저 일어나 왔다 갔다하다 보니 듣게 된거다.

일단 아 ~ 그 소리구나 하고 의문을 덜었는데, 그래도 시도 때도 없이 부우~웅 거린다.

둘째는 그동안은 학교 신문사 일을 보느라 방학때도 직장인처럼 얼굴 보기 힘들었는데...이제는 임기가 끝났단다. 게다가 시험 기간이라 집안에 있는 시간이 늘었다. 그 아이의 핸드폰의 벨소리도 부우웅이었다.

요새는 아름다운 음악이나 산뜻한 소리도 많던데.... 참 이상한 소리구만... 내심 취향도 독특하네 .이런 생각을 하다 드디어 한마디 했다. <응 난 진동모드 만 해> 내가 들은 그 요상한 비행기 소리가 진동 모드소리란다.

아직도 틈만 나면 재롱을 부리는 막내라 방으로 들어 가는 아이 궁둥이를 치며,... 이게 뭐지 ....하고 물었다.

대개는 궁둥이 ..아니면 @@이라고 이름을 말하는는데 ...

..인형..

..무슨 인형 ...

...부 우~`웅~ 인형 ....

..그럼 나는 .....

..부우웅 인형 엄마 .....

요기 까지는 평소의 우리 대화 스타일이다.

...근데 나는 냄새 안나는 부우웅 인형, 엄마는 냄새나는 부우웅 엄마 ...

같이 엉덩이를 치고 웃었지만 속으론 뜨금 했다.

딸아이도 집에서 가끔 방귀를 뀌지만거의 냄새가 없다.

에고 .......섬유질 많은 음식을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해야겠다.

아무리 그 냄새가 장미향이라 해도 옆에 있는 사람을 괴롭긴하니....

근데 요즈음 횟수도 냄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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