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점 2
지난번에 이어 .....
하루키가 하고 싶은 결론은 이거 아닐까요.
당당하게 우리 생활에서중요하고 아름다운것으로 바라보는거....
<이는 행위로서 해방되어야 한다기보다는 오히려 시점으로서(느낌으로서)라는 측면이 강하다. 즉 능동적인 하나의 표현 행태로 성을 파악하는... >
언젠가 아이들 유치원 자모 교육에서 한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에게
들었던 -성교육은 애정 교육이어야 한다는-것이 내가 나름대로 갖고
있었던 태도 성에대한 태도였었다 .
애정교육이란 기본적으로 이성과의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서로가 어떻게 아끼고 노력해야 하는지, 그리고 자신과 맞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또 맞는다는 게 어떤 건지 뭐 이런 것도 우리가 국어나 수학을 배우듯 배워야 되는 거라고 생각했었다....
이것은 배우는 것만큼이나 연습도 필요하니, 부모가 잘 지내는 관계를 보여 주면 되지 않겠는가. 그러면 스스로 자기에게 맞는 나름의 이상형을 생각해보고, 자신도 상대에게 투영되었을 모습도 생각해보면서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 그리고 서로에 대한 배려를 스스로 배우면 되리라 생각했다. 소위 성 지식으로서 성교육은 차라리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지 않을까 했다.
.
그런데 최근에 와서 생각이 바뀌었다.
이제는 모든 성 지식이 도처 노출되었을 뿐 아니라 우선 남자와 여자의 관계도 많이 달라졌다. 과거가 대개 남자 주도의 일방적인 성 문화였다면 지금은 급속히 대등화 되었다.
20대 중반의 한참 후배 여자 애들을 만나면 잘 생긴 사람이 좋아요 몸이 좋은 사람이 멋있어요. 이런 애기를 서슴없이 한다. 내가 아는 한 그네들이 상당히 지적? 인데. 남자들이 이쁜 여자가 좋아 라고 말하는 것처럼
처음엔 어리둥절 . 장난하나 뭐 이런 생각 . 그런데 대부분의 애들에게서 그런 말을 듣고 보니, 이제는 여자도 상대를 고르고 선택 하는 시대가 되었고 그 기준이 달라졌다는 걸 인정하게 되었다..
이십대에 하는 일 중에서 제일 즐거운게 연애지요.
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 그래 생각 해보면 그런 것 같다.
과거라고 안 그랬겠냐마는 여자도 선택되어지기 위한 게아니라 같이 선택하는, 그래서 서로의 만남을 즐기는 세상이 된 거다.
뭐 과거라고 연애에서 남자만 즐거워했겠는가
여자도즐거웠음이 틀림없었지만 여자가 즐기다 는 걸 어째 좀 드러내기 쑥스러워 했다 할까. 특히 성에 관해서는 더욱 그래 왔었다
.그런데 지금은 여자들도 당당하다 남자들이 선택 해왔듯 나도 선택하고 즉 같이 선택하는 그리고 같이 연애를 즐기는 그런걸 당연시 여긴다.
잠깐의 문화 충격은 왔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이건 분명 여자들의 권리가 높아진 거 아닌가. 서로가 동등한 입장에 서게된 거 아닌가. 분명 여자 입장에서 좋은 일이다. 여자에게 좋은 것이면 길게 보아 남자에게도 좋은 것이 되지 않겠는가.
내가 남자라면 나는 나의 파트너가 내게 끌려 온 것 보다 는 나를 선택해서 좋아 해준 게 훨씬 기분 좋을 일 일게다. 최근의 이혼율 ... 뭐 머 하는 이런 반갑지 않은 통계조차도 여러 문제점은 있겠지만, 여자들의 당당한 의사 표현이라는 한 측면은 그래도 긍정적으로 봐 해줄 수 있지 않을까.
내가 너무 지나친 건 가.
이런 면에서 애정교육의 한 장르로서 성교육도 정말 중요하게 여겨졌다. 아니 우리의 성에 대해서 바라보는 시선이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키가 말하고 싶은 것도 결국은 참으로 중요한 일상임에도 불구하고 한쪽은 너무 숨기고 부끄러워하고 또 다른 한쪽은 오히려 비정상적으로 탐닉해 오던 성 문화가 달라져야 한다는 말 일게다.
즉 남자와 여자가 몸으로 부딪쳣을 때 생기는 문제를 솔직히 가장 사랑하는 상대와 또는 가까운 사람과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그걸 수면으로 드러내어, 무지로 인해 상처받거나, 실수를 덜 할 수 있다면 이것도 사랑 교육이 이고 중요한 애정 교육이 아닐까.
그래 이제는 성에 관해서도 여자와 남자가 당당하게 그리고 밝게 같이 서는 성숙함이 오히려 남자와 여자의 진정한 만남이 아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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