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루루와 짱이

미안하다 ~~ 사랑한다.......

파란 바람의 전설 2005. 9. 14. 10:19

미안하다. 사랑한다.

신문에서 본 너덧살 된 아이를 두고 직장 다니는 엄마가 아들에게보내는글의 제목이다.

아이랑 함께 할수 없어서 느끼는 아이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속상함이 글 속에 가득 묻어 있었다.

어느 누구라도 어린아이를 떼놓고 직장을 가는 모든 엄마들의 심정일 것이다. 나자신도 그랬다.

정말 내개 중요한게 무엇인가 일인가 아이인가 이런 질문도 해보고 때론 내가 왜 식구들이 반대하는

이 짓을 하고 있나 그런 생각을 한적도 많았다.

나도 아이기르는 일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비교적 편해 보였는지, 일하는 후배들 중에서 그런 속상함을 자주 이야기 해왔다.특히 아이들이 4-5살때 말도 좀 통하고 제 요구도 주장 할줄 알게 되니 요구는 많고 들어 주긴 어렵고그래서 갈등을 많이 하게 되는 때인거 같다.

그럴때 내가 해주는 이야기.....

아이에게 미안해 하지말고 고마워하도록 해봐

우리가 아이에게 (너렁 같이 못 있어주고 뭘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생각하면, 자꾸 아이의 응석을 받아 주게 되고

죄지은 사람 처럼 안절 부절 하게 된다.

하지만( 내가 잘 못 챙겨 줘도 잘 커줘서 잘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생각하고, 응석을 받아주기 보다는 칭찬을 해주게 된다.

그런데 이런 엄마의 생각을 아이는 기막히게 알아채고 엄마가 미안해 하면 뭔가 요구하려고 든다 아마 보상 받아야 한다는 심리일까 그리고 엄마도 그걸 거절 못한다 .

그러나 엄마가 <고맙다 대견하다> 며 자신을 인정해주면 더 의젓해질려고 하고, 더 독립적이 될려고 애쓴다. 또뭔가를 해서 엄마에게 계속 인정 받고 싶어서, 의외로 아이가 의젓해진다

우리 주변의 어른에게도

미안하다 보다는 고맙다가 더 나을거 같다.

고맙다 고맙다.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