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파란 바람의 전설 2013. 11. 14. 13:28
  알랭드 보통은 
딸들이 열심히 읽는  베스트 셀러 작가다. 단지 그 이유로   읽어 보기로 맘 먹었다. 
남자가  여자가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  마구 연상을 해 간다.
어디가 사실이고 생각인지  얼른 정리가 안되기도한다. 아니 그게 중요하지 않은 거다.
그 연상이  아주 깊이 들어가지는 않으면서  일상이 주는 의외성과 유머가 주는 맛이 우디알렌의 영화에서 느끼는 맛과 비슷하다.    너무 깊지 않으면서 살짝살짝 어 하고 놀라게 해주는 재미가보통이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비결일까.  대중에겐  너무  깊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무협 이나 탐정 소설이 아니라면 잠깐씩 숨  쉴 여유를 주어  머리가 빠개지지 않은 정도의 몰입이 매력 적인걸까.    

 왜 헬렌 페셔의 <제1의 성>  존 그레이의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시리즈가  생각 날까.
<  제1의 성>을  잘 간추려서 먹기좋게 당의정을 만들어 준  <화성 남자...> 가 훨씬   많이 읽히는것도   그런 이유일까.
 나도 당의정이 편하다. 언제라도 먹기쉽고 효과도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