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있는 집

무덤덤 .

파란 바람의 전설 2013. 4. 21. 13:14
부처의 이야기를 그대로  따르면  도대체  살아가는 것이  너무 담담 하여 사는 재미가   없을 것 같았는데 , 나이가 들면서 재미보다는  덜 상처받고 자신을 다스리는 것도 중요하다는걸 느낀다.   사람  좋아 한다는 소리를 듣지만  사람에게 꽤 무심하단 소리도   많이 들었다. 그 덕?에 사람에게  상처받거나  , 사람때문에 마음 아팠던 기억이  많지 않다 .

아이들 키울때도 그저 안해주기. 덜 해주기.  물 많이 준 화초보다는 차라리 덜 준 화초가 훨씬 낫다.. 어차피  어느 만큼이 적당한지를  모르니.넘치지 않게 하려고 애쓰다 보니.계모같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해준게 별로 없으니 ,기대를 할수도 없고 그래서 애들은 부담을 덜 느꼈단다. 내 입장에선 아이들이  그 만큼이라도 해준게 늘 고맙고 대견했다.

요즈음  많은 사람과 함께하는 일을 하다 보니, 마음을 주었는데(기대를 하고 열심히 가르켰는데)  훌쩍 떠나거나,  딴 짓을 하는 것에  마음이 상하곤 한다.

 부처의  8정도는   바로 보고 , 생각하고 바로 말하고  ...       행동하고......
이렇게 할려면 계속 무덤덤 즉 감정이나 편견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화가 나고 속이 상하는게  결국 내 마음에서  뭔가를 기대하는 욕망으로  비롯 되는 것이란다.  나같은 범인으로선 무덤덤해지는게 , 덜 치우칠 수 있는 방법일거 같다.
부처님의 8정도를 다르자니 ,  사는 재미가 운다 .ㅎㅎㅎ